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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중학 기말고사 ‘째깍째깍∼’ D-3주

동아일보

D-2주 → 영어는 문법 암기, 수학은 오답풀이 주력 

D-1주 → 암기과목 정복… 한문-기술·가정은 더 일찍 시작

 

 

 

《중학생의 기말고사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기말고사는 공부할 범위와 과목이 많은 만큼 최소 3주 전부터 계획을 세워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이 기간은 학교에서 시험범위조차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현재 진도를 참고하거나 교사가 말하는 대략적인 범위를 참조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말고사 대비 공부 초반에는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배운 내용을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운다. 사회, 과학 등 외울 내용이 많은 과목은 미리미리 정리노트, 마인드맵 등을 만들어 놓는 것이 시간배분에 효과적이다.》

 

■ D-3주, 기말고사 대비 계획+주요과목 교과서 1회 정독 필수!

 

시험 보는 과목과 범위, 내가 가진 교재 목록, 시험에 필요한 프린트 등을 모두 적은 뒤 계획표를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상되는 시험범위를 가급적 자세히 적고 주중과 주말의 공부시간을 고려해 공부할 과목과 분량을 정한다. 중간고사 유형을 분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과목별로 문제 수와 난도, 출제경향 등을 확인해보면 기말고사의 성격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시험 1주일 전에는 암기과목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학교별 기출문제집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주 전에는 주요 과목 교과서를 1회 이상 정독하면서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풀었던 문제집의 오답을 정리하거나 핵심내용을 반복해 암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자체 홈페이지에 1년 치 학사일정을 공개한다. 계획을 세울 때 이 일정을 참고해 공부기간을 설정하면 된다. 과목별 시험일자는 모르더라도 언제부터 언제까지 시험이 치러지는지 확인했다면 그 기간만큼 ‘미러링 데이(mirroring day)’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러링 데이는 시험 일수만큼 대칭되는 시간을 총 복습일로 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12월 6일부터 9일까지 기말고사라면 2일부터 5일까지 4일을 미러링 데이로 정한다. 추후 정확한 시험일자가 공개되면 시험 첫날과 그 전날부터 대칭으로 배치한다. 즉 5일에 6일 시험 준비를 하고 4일엔 7일에 보는 시험공부를 하는 식이다. 

 

■ D-2주, 수학엔 오답노트, 영어는 교과서 이해!

 

시험 2주 전까지는 교과서와 개념서를 활용해 주요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국어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의 특징과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하면서 공부한다. 이해를 해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풀 수 있다. 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다. 두 과목의 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수학은 ‘오답풀이’, 영어는 ‘문법암기’다. 수학은 개념을 알더라도 개념을 복합적으로 묻는 문제에서 틀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틀린 문제는 반드시 다시 틀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틀린 이유를 분석하는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필수다. 오답노트에는 문제에 포함된 수학적 개념을 써보고 답을 도출하기까지의 전 풀이과정을 정확히 정리한다. 시험 직전 오답노트를 펼쳤을 때 풀이과정이 머릿속에 쫙 펼쳐지도록 해야한다. 

 

학교 영어시험에 대한 많은 학생의 오해가 있다. 어렵게 나올 영어시험에 대비해 교과서 지문보다 높은 난도의 단어와 문장을 다룬 교재까지 달달 외우는 것. 이런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교과서의 비중을 과소평가한다. 교과서는 기본이다. 교과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문장 속에 녹아있는 문법, 단원별로 강조하는 주요 문법을 확실히 공부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후에 본인이 가진 문법서로 심화내용을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만 반복해서 풀지 말고 문법이 문장 안에서 하는 역할을 정확히 이해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자.

 

■ D-1주, 암기과목 해결책은 ‘핵심노트’

 

시험 1주 전까지는 틈틈이 암기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암기과목은 과목별 특징을 파악해 준비기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한문과 기술·가정은 암기할 내용이 많다. 다른 과목보다 1주 정도 먼저 시작해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문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다.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선 단원에 실린 전체 한자를 암기해야 한다. 서술형 평가에선 한자를 쓰는 문제가 출제된다. 일반적으로 시험범위는 3∼5개 단원이다. 하루에 몰아서 하기엔 역부족이다.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한 과씩 암기하고 다음 과를 공부하기 전에 전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한자로 써보자. 유독 잘 외워지지 않는 한자는 따로 정리해 시험 직전에 복습하는 것이 좋다.

 

기술·가정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무조건 암기하기보다는 내용 이해가 우선이다. 수행평가 비중이 높은 만큼 기말고사 직전까지 수행평가 준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또한 수행평가로 치른 내용이 기말고사에서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음악, 미술, 체육은 범위를 예상하기 어렵고 수행평가 비중이 높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몰아서 실시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지필시험을 앞두고는 암기할 내용을 요약, 정리해야 한다. 핵심노트를 만들어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정리하자. 

 

도덕은 교과서에 등장하는 사례와 명언이 자주 출제된다. 사회과목같이 암기노트, 마인드맵을 미리 만들어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아일보, 2010.11.23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01119/32723003/1#csidx603cd331142b42f935727eaccda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