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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월 학력평가 영역별 준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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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월 학력평가 영역별 준비 요령  

 

고3이 되는 최상영(서울 환일고 2)군은 3월에 치를 학력평가 때문에 걱정이 많다.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과 비슷하다는 속설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학력평가 준비에만 몰두하기엔 학교 수업이나 다른 공부도 마음에 걸린다. 내신 성적을 중시하는 수시전형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3월 학력평가 대비 최군이 세운 학습계획을 전문가와 함께 점검했다.  

 

취약한 영역 보완하겠다는 학습목표 세워야

 

최군의 시간표는 복잡하다.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대한 공부 일정이 매일 빼곡히 적혀 있다. 논술, 학교보충수업, 과외 등도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학습전략을 상담해주는 에듀플렉스의 이병훈 이사는 최군의 시간표를 살펴보고 “원칙과 주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계획표만 봐서는 어떤 목표로 공부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학력평가를 앞두고 실전훈련을 한다든가, 취약한 과목을 보충하겠다는 식의 주제를 찾아볼 수가 없다. 학습분량이 생략된 점도 문제다. 과목만 적혀 있을 뿐 학습시간과 공부방법을 적지 않아 구체성이 떨어진다.  

 

목표가 불확실한 이유에 대해 이 이사는 “학력평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3월 학력평가는 수능 전까지의 장기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최군의 부족한 과목은 무엇이며, 수능시험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실력을 높일 지, 자신의 학습상황과 맞는 대학입시 전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수험전략을 알려주는 것이다. 비상에듀 이충권 외국어영역 강사는 “3월 학력평가는 2013년 수능출제방향이 확정되기 전에 치르기 때문에 실제 수능시험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력평가에서 틀린 문제의 유형을 분석하면서 지금까지 공부한 지식과 방법을 점검하는 데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대비 앞으로 공부할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결정하는데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김진희 부장은 “3월 학력평가는 수능 출제 방향을 반영해 출제하는 시험”이라며 “학생의 학습수준과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고 말했다. “전국의 모든 고3 수험생이 치르므로 이 가운데 자신의 성적이 어떤 위치인지 파악해 그에 맞는 대학입시 전형을 선별해 볼 것”을 주문했다.  

 

이 이사는 지금부터 4주 동안 “최종 목표인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 학력평가 이후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보충학습을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볼 것”을 조언했다. “봄방학과 학기초 여유로운 시간이 부족한 영역을 보충하는데 적기”라고 권장했다. 현재 최군에게 가장 부족한 과목은 수학이다. 다른 영역이 1·2 등급인 데 비해 3등급인 수학이 늘 성적 향상의 발목을 잡는다. 이 이사는 최군에게 2월간 취약한 수학을 보충하는 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다른 과목에 고루 시간을 배분하기보다, 수학 한 과목에 남은 봄방학을 집중해 투자하는 것이다.  

 

시중 문제집보다 기출문제 풀이로 대비를  

 

수리영역을 효과적으로 점검하는 방법은 교과서 개념 정리다. 문과 수학은 이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범위가 적다. 빠른 시간 안에 전 범위의 개념을 정리해볼 수 있다. 교과서 목차를 펼쳐 책의 소단원 순서를 따라가면서 나오는 각종 정의와 공식을 내용을 보지 않고 써본다. 자신 있게 쓸 수 없거나 끝까지 쓸 수 없는 개념은 제대로 쓸 수 있을 때까지 익힌다. 개념을 소화한 뒤엔 문제를 풀며 문제풀이유형을 떠올리는 연습을 한다. 문제를 풀기 전에 미리 ‘나머지 정리’, ‘미분 활용’식으로, 어떤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풀어나가는지 각 문제 옆에 적어본다.  

 

익숙해지면 한 가지 원리를 활용해 어떤 문제들을 낼 수 있는지 유형별로 정리를 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최대·최소값을 구하는 문제가 등장했을 때 풀 수 있는 유형을 5가지로 정리하는 식이다. 시중의 모의고사 문제집은 난이도가 들쑥날쑥하고 질을 장담할 수 없으므로 수능시험이나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푸는 것이 좋다. 이 이사는 “고교수학은 문제를 반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념의 반복학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이 취약한 예비고3은 정석보다는 교과서를 통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학습”이라고 조언했다.  

 

듣기는 문장보다 한 문제씩 분석 공부를

 

외국어영역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수리영역과 함께 매일 익혀야 하는 영역이다. 이 강사는 “3월 전에 수능 외국어영역에 대한 전반적인 유형 파악이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단어·기본어법·구문·듣기 중 부족한 부분을 파악한 후, 기초 개념을 다지는 학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본 단어 습득은 가장 중요한 학습 중 하나다. 중학교 수준의 400단어 중에서 자신이 모르는 단어를 파악해 모두 소화한 뒤 고교 수준의 단어를 꾸준히 외워야 한다.  

 

구문을 익히는 연습도 중요하다. 문장을 쉽게 해석하려면 주어와 동사를 빠르게 찾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이 강사는 “주어를 뒤에서 수식하는 후치수식 12가지를 익혀 동사를 바로 찾아낼 수 있도록 연습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듣기영역이 취약할 땐 무조건 많이 듣기보다 한 문제씩 꼼꼼하게 분석해 익히는 방법”을 추천했다. 문제의 한글 해설을 먼저 읽고 영어 지문을 해석한 후, 해당 문장을 듣고 영어로 받아쓰는 과정을 반복하면 듣기 영역의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 유형이 많이 반복되는 영역은 언어영역이다. 김 부장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도 대부분 기출문제의 유형을 조금씩 변형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기보다 좋은 문제를 찾아 철저하게 지문과 문제를 분석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꼼꼼하게 지문과 문제를 분석하면서 유형을 익히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문제 풀이과정을 점검해 자주 실수하는 부분도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언어 영역은 오답을 정답에 가까운 것처럼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지를 골라내는 훈련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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