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평균 69.97점 ▶ 72.57점

이기쁨 (고2) / 둔산점

에듀플렉스에 오기 전, 나는 사교육에만 의존하는 전형적인 과외, 학원 의존형 학생이었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과외하고, 학원을 다녔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영어과외를 했고, 3학년부터 수학과외를 했다. 중1때는 대형 영어학원을 다녔다. 그곳의 교재와 커리큘럼, 수업은 괜찮았지만 나는 하나도 활용할 줄 몰랐다. 최소한의 숙제를 제외한 복습은 전혀 하지 않았다. 수학 과외 또한 쉼 없이 이어졌다. 중2, 그 악순환은 최고조에 올랐다. 한 학기마다 과외선생을 갈아치웠다. 성적은 떨어졌다. 바닥이 보이지 않았고 나는 중2 주제에 수학을 포기해야 하나 절망했다. 그렇게 성적은 떨어졌고, 나는 내 안에 갇히게 되었다. 학교에서도 최소한의 의사표시만 했고, 혼자 밥을 먹었다. 집에 오면 방문을 닫고 혼자 있었고, 시간을 낭비했다. 학원에 가서도 언제나 혼자였고, 우울했다.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학교에서 한 인터넷 중독 검사에선 고위험자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난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를 내 안에 가두고 살고 있었다.

 

나는 내 공부의 내실을 다지며 내 자신에 대한 믿음 또한 되찾을 수 있었다.

2008년 1월 2일, 나는 엑스포 에듀플렉스에 처음으로 등원했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매니저님의 말에 나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나는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2009년 3월 고1 당시 나는 내 성적 사상 최고의 궤도에 올라있었다. 원래 취약했던 수학을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이 안정적인 1등급에 올라있었다. 그것이 지난 1년간의 결실인 것은 모르고 나는 자만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매니지먼트를 그만 뒀다. 나 혼자 해보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매니저와 함께라면 30분이면 다 짰을 월계 획을 나는 2주가 다 지나도록 짜지 못했다. 매일매일 나태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건 유지하고, 수학만 올리면 된다는 생각에 수학만 했다. 당연히 다른 과목들이 떨어졌고, 나는 크게 흔들렸다. 그런 마당에 수학이라고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 동안 모든 성적이 떨어졌다. 내신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니, 더욱더 심각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스스로 나를 내 안에 가두기 시작했다. 잔인한 현실을 잊고 싶었다. 내가 무능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나 자신의 아집으로 인해 나는 더욱더 악순환에 빠져들었다.

 

나는 공부하는 게 '재미'있다 는 말이 사실임을 느꼈다. 공부를 노동이 아닌, 진짜 공부로 알게 된 것은 정말 큰 수확이다.

고등학교 2학년 3월, 다시 에듀플렉스를 찾았다. 그러나 지점을 바꿨다. 모든 것을 바꿔 버려야 겠다는 심산이었다. 매니저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획을 짰다. 평소에 무절제하게 쓰던 인터넷 등 유혹거리들을 자제하는 훈련도 시작했다. 한 달 정도 지나니 금방 정기고사가 돌아왔다. 계획을 미루는 오랜 습관이 스멀스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럴 때 마다 매니저님과 상담을 하며 나 자신을 다잡는 계기로 삼았다. 성적은 쉬이 오르지 않았다. 그럴 것이라 매니저님도 말씀하셨고, 나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꾸준함의 힘을 믿으며 묵묵히 스케줄을 해나갔다. 모든 것이 귀찮을 땐 잠깐씩 내가 좋아하는 과목 공부를 했다. 그것은 정치였다. 나는 다른 과목에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공부를 많이 하고 나면 머리에 무언가 채워져 간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책상에 앉아 꾸준히 스케줄을 해나가지 않았다면 결코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나 자신의 내면도 큰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했다. 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것을 나는 분명하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