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공민지 (매니저) / 목동점

제가 5월 말, 지예 가정으로 발송한 월보고서에 적은 내용입니다. 

“지예 학생이 황소처럼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황소처럼 밀어 부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하겠습니다. “ 맞습니다… 지예는 고2 여학생이지만, 황소 같은 아이입니다. 고집이 세고, 말도 잘 안 듣습니다. 미련한 구석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예를 황소에 비유한 이유는 지예가 결코 그만둠 없이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사리 변덕을 부리지도 않구요… 이런 지예의 성격이 지예를 장기적으로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예를 처음 만난 이후, 6개월 간 지예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지방에 가서 살 거에요.” “대학교 좋은 데 가서 뭐해요.” “저는 어차피 못해요. 말도 안돼요.” 등의 부정적인 말들이었습니다. 시험 기간이 임박하면 불안함에 책상에 인사를 하며 졸기 일쑤였습니다. 지예의 잠은 지점 원장님과 다른 매니저님들, 코디님까지 다 아실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병원에 가서 검사까지 받아야 하나 어머님과 진지하게 고민했었습니다. 시험지만 보면 다 처음 보는 내용인 것 같다고 하소연하고, 개별지도 시간에는 매일 모르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튜터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외우면 되는 영어 단어들, 시험에 당장 나온다고 한 영단어도 외워지지 않는다고 토로했으며, 영어 학습시간과 학습량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아 영어 개별지도가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하기 싫다며 고집도 피웠습니다. 몇 차례의 시험을 거치면서 좀처럼 변하지 않던 수학 점수가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점수가 한 번 오르고 나자 그 다음, 그 다음 시험에는 점수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문과로 진학하면서 등급도 2등급 초반으로 올라갔습니다.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바라볼 수 있게 될 정도로 2번 연속 좋은 성적이 나오자, 지예는 서서히 자신감을 가지고, 의욕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고2 여름 방학, 지예에게 있어서는 정말 큰 결심을 했습니다. 이제는 영어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영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방학 동안이라도 부족한 영어 학습량을 늘리기 위해서 영어 개별 지도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3콤마 수업하는 것도 버거워하던 지예가 지금은 주 6콤마 개별 지도 수업도 소화하고, 매일 8시간 이상씩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고 있어 얼마나 기특한지 모릅니다.

 

물론, 고등학생이 하루에 그 정도는 공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기복 없이 꾸준하게 걷는 것이 학습 성과를 이루어내는 데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핵심을 지예가 실천하고 있기에 매니저로서 앞으로의 성과에 대해서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예가 변화하는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꼽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영상 상담!

처음 지예를 만나고 나서 한 달 정도는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실험 동영상, 다큐멘터리 등을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정신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그 때 상담의 효과가 있었고, 조금이나마 지예가 부정적인 발언을 줄일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했습니다. 현재도, 완전 긍정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많이 밝아진 지예를 볼 수 있습니다.^^

 

2. 꾸준한 수학 개별 지도 및 개별 지도 관리 : 복습 열심히 하기!

개별 지도 수업과 숙제만으로 학습을 끝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지예 학생에게 따로 수학 복습 파일을 만들어 추가적인 수학 문제 프린트를 주어서 매일 풀도록 했습니다. 물론, 매일 풀지는 않았지만, 부족한 수학 학습량을 조금이라도 확보하고, 학습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강구한 방법이었습니다. 파일 사용 후, 수학 성적도 많이 올랐습니다.

 

3. 지예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



 

별 건 아니지만, 지예에게 가끔씩 바치는 커피 한 잔을 지예는 많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자주 씹히기는 하지만, 카톡이나 문자도 자주 주고 받는 편입니다. 

변태처럼 싫다 싫다 하면서도 무언가를 만들어서 손에 쥐어 주면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 때는, 지예가 정말 싫어하는 영어 단어를 매일 정리하고, 잘 외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단어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직 초반이지만, 꽤 열심히 적고 있군요 ^^

 

4. 내신 & 모의고사 관리 및 방학 기간 동안의 시기 적절한 학습 계획

[지예 여름방학 대비 텀스케줄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