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고지영 (매니저) / 성서점



보여주기식 학습을 하는 허영이

유진이는 중3 2학기 기말시험 이후 에듀플렉스에 등원하였습니다. 처음 본 유진이는 감수성 풍부하고 수줍음이 많은 여고생이었습니다. 매니저의 말을 잘 따르고, 스스로 학습하는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매니저와 이야기 하기를 좋아해서 매니저가 혼자 있을 때면 항상 매니저 방에 앉아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쉴 틈 없이 얘기했습니다. 유진이는 사람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는 학생이었고, 그를 통해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는 학생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이끌어가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을 성장시키는 힘을 가진 친구였습니다. 이런 모습이 유진이를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게 했을 테지만, 매니저로서 유진이를 지켜보다 보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부분은 보완할 점도 많았습니다. 첫 번째, 학습적으로 두드러지게 걱정되었던 부분은 데일리 체크를 할 때 였습니다. 과목마다 물어보는 패턴이나 물어보는 부분을 분석해 정답을 말하기 위한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물론, 내용을 보고 학습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알게 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진이의 모습은 칭찬을 받고 자신이 좋은 모습으로만 기억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이 모습은 수정하고 보완해야 했습니다.

 

유진이의 수학 책 개념원리를 3회독 채점


 

두 번째, 문제를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래서 채점을 하지 않고 넘기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학습에서 채점이 차지하는 중요도를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이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꾸준히 관심과 믿음을 표현하고 인정해주자.’ 라구요.

 

코칭 중인 유진이


 

이때부터 저는 학습법상담과 코칭방법을 다양화했습니다. 

 

1. 유진이가 보지 않는 곳을 공략하자

교재 곳곳에 소홀히 여길 만한 곳은 반드시 물어봤습니다.

 

2. 놓치고 있는 개념이나 어휘는 먼저 물어보자.

국어에서 보면 경수필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이때 의미나 뜻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스타트 체크 때도 강조해서 학습으로 이어지고 코칭에서 점검하였습니다.

 

3. 테스트지를 다양화하자.

그날 학습한 내용을 설명하도록 점검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백지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과목별 수준에 따른 테스트지를 진행하기도 하면서 유진이를 긴장시킬 만한 코칭을 진행하였습니다.

 

4. 학습상담을 통해 과목별 기본 학습법을 연습시키자.

유진이는 학습을 진행하면서 정확한 학습법을 알고 연습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과목별로 학습해야 하는 방법을 알고 기준을 지키면서 학습할 수 있어야 어휘부터 응용내용까지 고루 학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유진이를 긴장하게 해서 보다 꼼꼼하게 학습하도록 습관화하고, 과목별 기본학습방법을 훈련시킴을 통해 내공을 탄탄하게 쌓도록 했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믿음의 힘

제가 본 유진이는 무궁무진한 변화가 기대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매니저가 넌 정말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있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처음에는 오히려 “왜요? 제가요?” 등으로 반문을 했지만 곧 그 기대가 “나도 할 수 있을까?” 에서 “나도 할 수 있다.” 로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유진이에 대한 믿음은 믿음에 비례하는 만큼 학생을 더욱 성장시켰습니다. 



학부모님의 믿음 소통

에듀플렉스에서는 학생-학부모-매니저가 하나가 되어야 비로소 학생이 변화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유진이의 성장 요인에서 이 또한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어머님께서는 유진이 친 오빠 때부터 에듀플렉스와 긴 인연은 맺고 계십니다. 어머님은 매니저를 믿고 항상 든든한 조력자로 옆을 지켜주고 계십니다. 유진이에 대해서 고민이 생기면 전화를 주셔서 함께 개선 할 부분들을 조심스레 의논하시고 저 또한 유진이와 상담 후 고민에 빠져들 땐 어머님과 함께 상의를 하면서 유진이에게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려고 노력합니다.

 

목표를 잃어버린 아이의 고민

어느 날 유진이가 고민이 있다며 매니저 룸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어떤 고민일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꿈이 없는데 어떻게 공부해요? 목표가 흐려지니까 하기 싫은거 같아요.” 라는 말을 했습니다. 원래 검사가 되는 것이 꿈이였던 유진이는 현재 상황에서 성적과 각종 고민들로 인해서 꿈이 흐려지고 있었습니다. 충분히 그런 고민이 들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유진이를 다시 공부 할 수 있도록 학습상담 시간을 정신상담 시간으로 바꾸고 진로에 관한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진로는 한 번 정한다고 해서 영원한 것도 아니고 바뀔 수 있다는 점과 꿈이 없다는 건 창피한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유진이는 여전히 걱정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하는 모든 과정들이 나중에 반드시 보상받을 것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확신시켜주었습니다. 

 

유진이의 꿈이 가득한 학습실 책상


 

이 후 방학이 끝날 무렵 상담에서 다시 해군사관학교에서 법무관이 되는 진로로 방향으로 정할 수 있었고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유진이가 만들어준 꽃 장식이 항상 매니저룸 앞에 피어있습니다


 

매니저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물로~


 

에듀플렉스 학생들에게 마음을 표현하세요

매니저를 하면서 너희들이 마음처럼 따라와 주지 않을 때, 혼도 내고 때로는 타이르면서 그리고 너희들이 조금이라도 성장하길 바라면서 보낸 시간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마음을 아는지 너희들은 어느새 매니저의 곁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낄 때 마다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곤 한단다. 매니저가 들은 말 중에 좋은 제사는 스승이 가보지 못 한 길을 가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너희들 덕분에 매니저는 많은 것들을 겪어보고 배워 가는 것 같아. 너희들의 고민이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고, 너희들의 아픔이 혼자만의 아픔이 아니라 항상 매니저가 그 곁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 공부라는 길고 지루한 길에서 도움이되는 매니저가 되도록 노력할게.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힘내서 파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