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서보라 (매니저) / 목동점

우리 학생이 변화하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무엇인가요? 

'대학은 내가 보내줄게.넌 아무런 걱정하지말고 따라와'

바로 매니저의 믿음과 확신입니다. 

규원이는 그 어떤 학생들보다도 긴장과 불안함속에 지내는 학생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흔들리고, 무너지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매니저를 믿고 의지하게 하는 것이 가장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최대한 대학입시에 대해서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학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을 알아보고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하며, 규원이와 매니저가 함께 성장했습니다. 

 

우리 학생의 학습매니지먼트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들려주세요.

규원이와의 인연은 특별합니다. 그 시작은 규원이가 4남매(정원-규원-대원-승원)라는 것에서부터입니다.

2013년~2014년까지는 첫째인 정원이를 저희 목동점 원장님이셨던 김현실 원장님이 매니지먼트 하셨고, 넷째인 승원이를 제가 매니지먼트했습니다. 셋째인 대원이는 선임매니저께서 오랫동안 매니지먼트하셨는데, 아이가 워낙 자유롭고 특별한 성향이었기 때문에 관리받는 것을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첫째 정원이가 수능을 마친 다음 날, 둘째인 규원이가 등원을 시작했고 제가 관리를 맡았습니다. 그러던 중 원장님께서 분당수내로 지점 이동을 하게 되셔서 정원이는 정시전략을 저와 함께 세워서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4남매를 모두 만나며 매니지먼트의 과정을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규원이는 4남매 중 가장 학습에 대한 열의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열의가 높은 만큼 불안감이 너무도 컸습니다. 시험 시간에 불안해서 손을 떨거나, 문제를 읽어내지 못하고, 시험 기간이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아파져서 공부를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이 일주일동안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내신시험과 모의고사, 사소한 수행평가 등 그 어떤 시험이나 test에도 긴장감은 발생했습니다. 수능이 아니라, 모의고사를 보는 데도 우황청심환을 먹고 시험을 보는 등 극도의 긴장감과 불안함을 보였습니다. 

 

불안과 초조함에 대한 당연한 결과로 성적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규원이는 평소의 실력과 가장 극과 극인 성적표를 받아오곤 했습니다. 

문제는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규원이가 선천적으로 몸이 굉장히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몸의 반이 마비가 되어서 몇개월동안 학교를 가지 못했고, 중학생이 되어도 건강은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모든 잔병을 지니고 생활을 했고, 사소한 일들에도 아프거나 쓰러지는 등 병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규원이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약한 학생이었습니다. 때문에 규원이와의 매니지먼트는 "생활패턴을 잡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안정적인 생각과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상태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고,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활패턴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학습 시간은 당연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할 일, 학교에 도착해서 해야할 일, 점심을 먹을 때 해야할 일, 운동을 하는 시간, 자는 시간, 자기 전 해야할 사소한 것들까지 모두 정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규원이는 하나 둘 씩 생활패턴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늦게까지 혼자 공부하던 좋지않은 습관도 고쳐나가고, 아침에 학교 가기 직전에 간신히 일어나던 습관도 고쳤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침자습시간에 습관적으로 비문학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점심시간이 끝나면 무조건 영어과목의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생활패턴을 찾아가면서 학습적으로도 좋은습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규원이는 모든 내용을 암기하던 스타일이었습니다. 이전에 규원이는 핵심적인 내용에 줄을 치거나 정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글의 모든 내용에 줄을 쳤습니다. 그러면서도 불안한마음에 반복해서 또 줄을 치고 줄을 치다보니, 나중에는 책이 새까매져서 원래 내용을 알아볼 수도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니 머리속에 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모두 뒤엉켜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라면 아무런 과목도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기본으로 돌아가 핵심적인 내용에 줄을 치는 것부터 다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개념서를 한 단원 분량을 3-4개 미리 복사해놓고, 줄을 치도록 했습니다. 줄을 쳐오면 다시 점검하고, 또 다시 점검하면서 줄을 친다는 것에 의미를 규원이가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같은 내용에 대해 반복적으로 줄을 쳐보면서 규원이는 점차 핵심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줄을 친 내용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조화(도식화)해서 정리했습니다. 동일한 내용을 매니저와 각각 공책 정리를 해서 서로의 정리를 비교했습니다. 성실하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규원이의 정리실력은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매니저와 정리 스타일은 다르지만, 자신이 머릿속에 가장 잘 넣을 수 있는 정리방법을 터득했습니다. 

 

그래서 각 과목별로 핵심만 모아놓은 정리노트를 "알짜노트"라는 이름을 달고 만들었습니다. 알짜노트 속에는 모든 과목에 대한 오답도 놓치지 않고 포함했습니다. 이전의 규원이는 언제나 모의고사를 푸는 것에만 그쳤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모든 모의고사를 모아서 알짜노트 각 단원 정리 뒷편에 모의고사 오답을 오려붙여서 풀이집을 만들었습니다. 성적이 오르고 올라서 1학년 때 5등급이었던 내신은 2학년 때 3등급까지 올라갔습니다. 정시 준비에 매진하겠다면서 내신을 잠시 놓았던 3학년 때는 3.3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학습을 완성해갈 때쯤, 수시전략을 생각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자신은 학생부 관리가 전혀 안되어있고, 전체 내신 성적도 3.5~4등급으로 낮으니 논술로만 6개를 쓰겠다는 규원이를 말리느라 많은 시간을 쏟아야했습니다. 입시에 관심이 많으셨던 어머님 또한, 규원이가 다니는 목동고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붙은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하시며 논술 6개를 써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매니저의 판단에는 수시에서의 6논술 조합이라면 너무 경쟁률이 높아, 합격할 가능성이 너무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 가량 다양한 방법으로 규원이와 어머님을 수없이 설득하여 경희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쓰기로 했습니다. 4개의 논술전형과 2개의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수시 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하면서 완벽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자기소개서 각각 하나의 항목에 일주일을 소요하여 초안을 작성하고, 첨삭에 첨삭에 첨삭을 거듭했습니다. 1000자만 써야하는 항목에 규원이는 2000자를 써오고, 글을 줄이자고 하면 자신이 쓴 모든 부분이 알짜라면서 절대 아무 것도 못 삭제하게 하여 이 또한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글을 수정해나갔습니다. 워낙에 정서적으로 불안감이 높았던 학생이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수시를 접수하는 기간의 한달 동안에도 규원이는 '학생부 종합은 아무래도 쓰기가 꺼려진다'며 하루에도 몇번씩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다시 설득을 하면서 안심을 시키고, 결국에 수시를 접수했습니다. 하나의 학교에 논술시험을 보고, 수능을 치뤘고, 역시나 긴장 탓에 영어를 제외한 네 개의 과목에서 평소보다 한 등급씩이 낮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의 여대에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왔습니다.

 

속은 상했지만, 한 등급씩만 떨어진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면접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가톨릭대와 경희대학교에 학생부종합 1차전형이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10일 동안 매일같이 만나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각 학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면서 질문이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형광펜으로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매니저와 학생이 직접 질문을 만들었고, 질문은 꼬리질문까지 생각하여 세부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워크시트에 작성해 오도록 하여 자신의 생각을 적는 연습을 하였고, 매니저는 답변에 대해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규원이가 워크시트에 작성한 대답에 대해 매니저가 첨삭을 마치고 나면, 실제로 모의 면접을 보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모의 면접을 치르기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질문리스트를 뽑아 십분 정도의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10분 모의면접=> 20분 연습 => 10분 면접=> 20분 연습"의 과정을 1시간 30분씩 매일매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장에 들어갔고. 면접을 마친 규원이는 두 학교 면접에서 받은 모든 문제가 저와의 모의면접 질문에서 나왔다며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발표를 기다린 결과 두 대학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중앙대에 넣었던 논술전형에도 합격을 해서 총 3개의 학교에 최초합격을 했습니다.  언제나 불안함과 긴장감 속에 지냈던 규원이었기 때문에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행복하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규원이네 4남매 중에 첫째와 둘째의 대학을 함께 했고, 한 달 전부터는 셋째인 대원이도 제가 매니지먼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대원이와 넷째 승원이도 제가 꼭 대학을 보낼 생각입니다!             

 

에듀플렉스 학생들에게 마음을 표현하세요

규원아, 언니 수능날부터 규원이 수능날까지 우리가 함께 공부한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네. 많은 시간동안 함께하면서 속상한 일도, 기분 좋은 일도 함께 겪었지~? 공부하는 중간중간 많은 고비도 있었지만 무사히 고3 생활을 마치고 규원이가 졸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서 너무 기뻐.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힘들게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게 되서 다행이야. 언제나 아장아장 걷던 우리 규원이, 규원이가 사회에 내딛는 첫발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매니저로서 보람찬 한 해였어.

대학에 가서도 지금까지처럼 성실하고 즐겁게 생활하면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거라고 믿어! 규원이의 오랜 소망처럼 아프고 힘든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 ♡ 그리고 앞으로 승원이 대원이도 많이많이 도와줘 

사랑해 규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