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평균 53점 ▶ 85점

장명선 (중2) / 수완점

부모님을 속이며 공부하는 척만 했습니다.

 

학원같은 건 아예 다니지 않고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여자아이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디에서 봤는지 신문기사 같은걸 내던지면서 "이런 아이들을 보고 배워라!" 

던지, 자기주도학습법이란 걸 알아와서 "너도 집에서 혼자 공부해 봐라!" 라는 등의 강요를 해왔습니다. 

집에서 아버지의 말씀은 절대적이었기에, '겉으로만', '보여주기 위해서'와 같은 목적으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척'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는 시간이 나시면 저녁에 확인을 하셨기 때문에 test 

보기 전에 대충 훑고 턱걸이로 외웠습니다. 책상 앞에 앉으면 실상 떠오르는 것은 그림 그리는 것이나 

소설 따위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공부할 때 문제집 아래에다가 연습장이나 공책을 깔아두고 

가족이 없을 때 위로 꺼내서 발을 앞뒤로 흔들면서 그림 그리고 소설 쓰는 등 놀기만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성적이 딱 중간이었고, 어머니는 만족하지 못하셨습니다.

한마디로...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싼 문제집들을 사주는 부모님께 배신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도 항상 내가 했던 일들을 뒤돌아보면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공부를 해볼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뿐이었습니다. 정말 배은망덕한 아이였습니다.


 

에듀플렉스를 통해 내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와서 상담을 해 본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원장님이 아닌 부원장님께서 계셔서 그 분께 상담을 받았는데, 친구들에게 들어본 다른 학원과는 다르게 호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감옥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독서실 같은 환경, 무거운 분위기, 어른들의 기대감에 대한 거부감과 압박감, 스트레스, 하루 종일 주구장창 하루 6시간은 기본으로 공부하는 학원. 학습법이 좋을 뿐이지 그걸 실천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소용없다는 게 내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런 부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한, 내 생에 처음으로 다닌 학원이 바로 에듀플렉스 였는데요. 이곳에 와서 백아름 매니저님을 만났습니다.

 

첫번째로, 성격 진단 평가(MBTI(?)라고 불렀던 것같다.) 같은 것을 했는데 그곳에는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과목과 공부하는 습관, 취미와 특기, 내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나는 장래희망이 없었습니다. 장래희망에 대해 수없이 생각해 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보통의 다른 애들과 같이 예체능이었습니다. 다른 애들보다 조금 뛰어나긴 했지만, 나는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생각에 나의 뚜렷한 장래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크면 뭘 하게 되는 거지?' '길거리에서 봤던 거지들처럼 되진 않을까?' '커가는 게 무서워.' 이런 수 없는 걱정, 고민들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한없이 어린 아이라서 평생 부모님 밑에서 보호받으면서 산 나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그 안일한 생각에 그 걱정마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이 학원에 와서, 백매님을 만난 후로 나에게 장래희망이 생겼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던 나였는데, 그런 나에게 새로운 '나'를 발견하도록 도와주신 분이 백매니저님이셨습니다.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나', '피아노를 치면 안정을 되찾는 나', '그림에 소질 있는 나', '한번 마음먹으면 확실하게 처리하는 나'....그 많은 재능 중에서 편을 들자면 '가르치는 것' 이었습니다. 나의 꿈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나는 무슨 걱정이 그리 많은지, 왜 이렇게 부정적인 건지 세상을 편하게 살려고만 했습니다. 요즘에는 선생님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선생님이 되기도 쉽지 않을 거라는 엄청난 걱정거리가 생겨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매니저님은 '한번 마음먹으면 확실하게 처리하는 나'를 강조시키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로, 성적이 매우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겁쟁이(나)'는 반 10등 안에 드는 건 나에게 무리야. 그런 것은 전문적인 학원에 다니는 애들이나 가능한 거지. 나 같은 게 공부해봤자 별로 오르지도 못할 거야. 그런 건 인재들이나 할 수 있는 거야. 난 원래부터 못났잖아? 난 원래 바보잖아? 이런 무수한 생각들을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