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조애경 (매니저) / 창동점

〃저는 매니저입니다. 학생들의 꿈을 위해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주며 그들의 변화를 이끌어내 꿈을 실현시켜 주는 일을 합니다.”

입사 후 얼마 안 되어 대학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제법 사회 초년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친구가 있었는가 하면 아직 졸업도 못하고 취업준비에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간 친구도 있었더랬지요. 이날의 화두는 단연 취업한 친구들의 직장생활이었습니다. 서로가 명함을 건네며 연수 받은 이야기, 회식 때 실수했던 이야기, 직장 동료 이야기 등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다 한 친구 녀석이 제게,

"도대체 매니저는 뭐야? 너 뭐 가수 데뷔하는 애들 키우냐?" 라며 물어보았습니다.

순간 말문이 막히며 "어- 그냥 아이들 입시 전략 짜주고 그래" 라며 입시 컨설턴트라는 보기 좋은 명칭으로 얼버무려 마무리 지었습니다.

벌써 1년 반 전의 일입니다.

그 기간 동안, 우리 아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행복해하고,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

그렇게 나를 웃음 짓게 하고, 눈물 흘리게 했던 수많은 녀석들로 인해

저는 매니저의 의미에 대해 조금씩 이해해나가고 있습니다.

왜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대신하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매니저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배우기도 합니다.

 

2011년을 마무리 하는 이 순간,

보잘 것 없는 나를 통해 예쁘게 성장하는 녀석들 하나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 너에겐 베스트라는 타이틀을 주고 싶었어 - 덕진아,

친구를 통해 같은 매니저로 배정받게 된 덕진이는 처음 3개월간은 전혀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친구와 놀며 등하원 시간을 안 지키는 것은 물론, 매니저가 어떤 말을 해도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고, 대답만 네- 하고는 슝- 하고 다른 한귀로 흘러 보내는 학생이었습니다. 혼나는 것이 익숙해 “죄송합니다.”만 입에 달고 살며, 늘 고개를 숙이고는 매니저가 있는지 없는지 눈치만 보는 학생이었습니다. 결국엔 3개월이 지나서는 에듀플렉스와 맞지 않다며 방학동안 기숙학원을 찾아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에 덕진이 손을 꼭 붙잡고, 그동안 덕진이를 보며 느꼈던 마음속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나아가 앞으로의 전략을 이야기 하며 덕진이가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번 방학 동안에는 너를 창동에듀플렉스의 대세로 만들겠다며 매니저의 확신을 보였고, 결국엔 덕진이의 확답까지 받아냈습니다.

 

덕진이의 여름방학은 달랐습니다. 아침 10시-저녁 7시까지 지각한번 하지 않고, 등하원 시간을 지켜냈습니다. 튜터링 숙제도 빠짐없이 하였고, 학습시간과 쉬는시간을 잘 지켰으며, 예의바른 태도로 예쁘게 인사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매니저님들께서는 그녀석의 변화를 늘 칭찬하셨고, 급기야 지점 내에서 학습태도가 바르고 상위권 학생만 들어간다는 베스트 트레이닝실에 넣어주자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 녀석은 교정된 이를 보이며 씨익 웃어주고는 “매니저님 말을 듣길 정말 잘했어요”라며 지금은 에듀플렉스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 너에겐 성취감을 주고 싶었어 - 준수야,

강북으로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준수. 훤칠한 키에 한손으로 다 가려지는 조그마한 얼굴. 귀티가 났던 그 녀석에게는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전혀 없었습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영재교육이며 선행 등을 엄청 시켰지만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아 생각을 바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리셨다고 하셨습니다. 매니저 룸에 처음 발을 디딘 준수의 모습에서도 여전히 억지로 끌려 온 듯 보였고, 초기 상담을 하면서 부모님을 많이 원망하는 모습들이 보여졌습니다. 

우선 학생과 이야기 하여 학습량과 학습시간을 조율하였습니다. 공부를 싫어하긴 하지만 그 아이에게도 남들에게 지고 싶지 않은 욕심이 내비쳐져 영어와 수학만큼은 점수를 올려보자며 튜터링을 시작하였고, 튜터링 숙제를 점검하여 두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2개월 뒤 첫 중간고사에 준수는 수학은 60점대에서 90점대, 영어 50점대에서 70점대라는 놀라운 변화를 겪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성취감이 높았는지 점점 웃음이 많아지고, 에듀플렉스에 체류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학습하는 과목, 학습량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준수를 부모님께서는 부담이 아닌 격려로 다가가셨고,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아진 준수는 더욱 자신의 공부에 욕심을 내고, 미래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매니저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모습들이 보여졌습니다.

 

# 너에겐 동기부여와 사고력을 주고 싶었어 - 승주야,

말만 해도 까칠하게 반응하고, 반항적 눈빛이 가득했던 백승주. 입사하여 받은 첫 학생이었기에 더 많이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려 많이도 다가갔건만 늘상 시크한 반응으로 매니저의 마음을 다치게 했던 학생이었습니다. 머리는 제법 좋아 성적대가 좋은 편이지만 학교 문제가 인근 학교보다 훨씬 쉬워 수학도 암기해서 문제를 풀어버리는 안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공부 인식이 전혀 잡히지 않았고, 조금만 학습시간을 늘려도 다음날 아프다는 핑계로 등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의 웃음을 볼 수 있었던 건, 에듀플렉스를 다닌 후 첫 시험!

만년 전교 60등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전교 30등이 된 그날이었습니다. “매니저님- 대박” 이라며 성적표를 책상에 펼쳐놓고는 원장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그 녀석을 보며, 학생의 첫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승주가 앞으로도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