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엄의선 (매니저) / 봉선점

웃자! 에듀플렉스는 즐거운 공간이다!

자칫 공부하는 공간으로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아는 친구도 하나 없어 낯설 수도 있는 에듀플렉스 안에서 도경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말도, 감정과 기분 표현도 많이 없었던 아이였기에 에듀플렉스는 자유롭고 따뜻한 공간이며, 그 중에서도 담당 매니저의 매니저룸은 더할나위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초기에 도경이와 스타트 체크를 할 때,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제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서 도경이의 개그 코드를 찾아 웃음을 터뜨려주려 많이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경이의 웃음이 많아지게 되면서, 도경이의 말수 또한 늘었습니다. 등원 초기, 에듀플렉스의 모든 것이 새로울 시기였던 도경이에게 저는 집에 가면서 꼭 수행해야 할 미션을 하나씩 주었습니다. 엄마에게 에듀플렉스에서 매니저와 있었던 이야기 한 가지씩 말해드리기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만 해본 소감을 말해보라는 미션을 주기도 했고, 매니저와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를 엄마에게 말해보라는 미션, 또 다른 어느 날에는 매니저가 좋은 이유를 엄마에게 한 가지 말해보라는 다소 속보이는 미션을 도경이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경이 어머님이 내방하셔서 상담을 진행하는데 도경이가 에듀플렉스에 다니고 나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이 말수가 늘었다는 점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하루에 하나씩 준 미션을 도경이가 성실하게 수행해준 결과였습니다. 항상 도경이가 공부를 끝내고 하원할 시간이 되면 어머님이 데리러 오시곤 하는데, 도경이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있으시다며, 이제는 항상 “오늘은 어땠니?”하고 어머님이 먼저 물어보신다고 합니다. 

 

시험 잘 봐서, 매니저님 지켜줄게요!

도경이의 장점은 수용적이고 성실해서 매니저의 말을 잘 따르고, 최대한 매니저가 원하는 기준에 도달하려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하자는 것을 믿고 잘 따라와주었고, 또 욕심이 많은 저였기에 도경이에게 더욱 열심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 학습량보다 많은 학습량을 에듀플렉스에서 처음으로 겪고 있던 도경이가 시험이 가까워져갈 수록 했던 걱정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만약 시험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을때 엄마가 매니저님을 탓하면 어쩌죠?" 너무나 고맙고도 귀여운 걱정이었기에, 장난을 치고 싶어진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럼 매니저는 서운해서 울 거야."

 

그 말이 진심으로 들렸는지, 그 부분을 계속 걱정하던 도경이가 던진 말 한 마디

" 제가 정말 열심히 해서, 시험 잘 봐서 엄마로부터 매니저님 지켜줄게요! " 그 말 한 마디가 어찌나 든든하게 들렸는지 모릅니다. 매니저를 지켜주겠다니요. 이처럼 착한 인성을 지닌 도경이가 학습적인 측면에서 지닌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심각한 어휘력 부족이었습니다. 단기간에 어휘력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내신 시험을 치르는데에 필요한 어휘를 먼저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기에 도경이와 저는 국어, 역사, 사회, 과학 등 조금이라도 특정한 용어나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과목을 위주로 어휘학습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도경이가 모르는 단어들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경이와 대화할 때 모른다고 체크한 단어들을 활용해서 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 탈출! 현실 인식과 동기부여

현실 감각이 부족해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아이. 걱정 하나 없고 미래에 대해 한없이 긍정적인 사고를 조금은 현실로 이전시켜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과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문이과의 정확한 차이를 모르고, 모의고사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던 도경이에게 제가 무심코 던지는 고등학교, 대학입시에 관한 이야기는 도경이의 입을 벌어지게 했습니다. 그렇게 충격을 주면서 혹시나 의욕이 떨어지는 일이 생길까 속으로 조마조마하기도 했지만, 교대에 가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도경이의 꿈이 너무나도 확고했습니다. 제 생각보다 도경이는 끈기있고 단단한 아이였습니다. 교대에 가면 어떠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지, 선생님이라는 직업의 즐거움과 장점은 무엇인지 직업 소개 영상을 틀어 함께 보며 의지를 다졌고, 선생님이 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학업 수준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실감을 주기 위해 방학을 하면 함께 지역 내에 위치한 교대로 캠퍼스 탐방을 가서 교대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근처의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것도 약속하였습니다.


 

이 글의 끝은 곧 도경이의 새로운 시작

도경이는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인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을 저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과를 지망하여 수II 학습이 필요하고, 인터넷 강의보다는 누군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것이 도경이에게 효과가 좋음을 알고 있던 저였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도경이와 도경이 어머님께 튜터링을 추천드렸습니다. 도경이와 어머님 앞에서 '튜터링'이라는 이야기를 꺼내기 전까지 정말 여러 번의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도경이가 개별지도를 받는다면 어떨까?', '어떤 튜터와 해야 잘 맞을까?', '튜터에게 어떻게 당부해야 도경이가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교재는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등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한 뒤 도경이에게 정말 필요하고 좋은 것만을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도경이 어머님께 개별지도를 추천드렸습니다.


 

학습 매니저로서의 일을 시작하고 나서 담당 학생에게 정말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추천한 튜터링이었는데, 도경이에게 확신이 있으니 어머님께 이를 추천하는 제 말에도 스스로 힘이 실리는 것이 느꼈습니다. 두근거리며 말을 끝냈는데, 어머님이 너무나도 환한 표정으로 "매니저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거면 필요한 거죠. 그럼 해야죠."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서도 저와 도경이를 믿고 기꺼이 받아들여주시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했고, 제 학생의 앞날을 위해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시작하게 해주었다는 마음에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지금까지 도경이와 제가 함께했던 결코 짧지 않았던 시간들을 짧은 글에 담아내려니 많이 어렵기도 하고, 무어라 더 써내려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글의 끝을 맺어야 할 때가 된 듯 합니다. 이 글은 이로써 마무리가 되겠지만, 이 글의 끝이 곧 도경이와 저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경이가 꼬깃꼬깃 접어서 주머니에서 내놓은 편지


에듀플렉스 학생들에게 마음을 표현하세요

도경아, 매니저님이야. 특별한 기억이 없었던 너와의 첫 만남이 무색하리만큼, 지금의 넌 나에게 매니저로서의 생활을 해나가는 데에 굉장히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단다. 내가 널 정말로 아끼는 이 마음을, 너는 어느 정도나 느끼고 있을지 모르겠어. 학생을 매니지먼트하는 데에 있어서 네가 나에게 정말로 큰 자신감을 주었어. 네가 세 달동안 매니저와 함께 하면서 조금씩 변화해나가고 생각이 커가는 동안, 나도 너와 함께 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안정적인 매니지먼트를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를 매니지먼트하면서 매니저와 학생 간의 '합'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크게 느끼고 있단다.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은 도경이 네가 튜터링을 처음으로 시작한 날인데, 네가 튜터링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나는 정말 기뻤어. 내가 너에게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던 거고, 네가 시작하게 된다면 이 튜터링을 200%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내가 정말 많이 도와주어야 겠다고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해왔었거든. 어머님도 매니저를 너의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해. 내 제안에 수용적이고,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성실하게 임해주었던 너, 그런 너를 볼수록 나는 계속 욕심이 생긴다. 네가 나와 함께 수능을 보는 날이 다가온다면 나는 그 날이 정말 뿌듯하고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잘 해보자 우리. 고마워 도경아! 

ㄴㄴ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