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최미소 (매니저) / 반송점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우리 준호가 쓴 에듀특공대를 읽다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언가 알 수 없는 찌릿함이 가슴속에 전해지는 참 묘한 기분입니다. 준호를 변화시키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 모든 매니저님들께서 공감하시겠지만 이 질문의 정답은 백이면 백! 바로 매니저의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준호를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릅니다. 제가 매니저로 입사하기 1년 전, 저는 이곳 반송 에듀플렉스의 국어/영어 담당 튜터로 근무하였습니다. 비록 하루 3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튜터링을 통해 아이들과 약 1년가량 함께하며 어느정도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 행동들이 익숙해질 무렵, 또래아이들과는 느껴지는 분위기부터가 남다른 잘생기고 훤칠한 남학생을 한번 본 적이 있었습니다. 180이 넘는 훤칠한 키에 훈훈함이 절로 느껴지는 얼굴! 게다가 말 수도 적고 과묵해 또래 고등학생 여자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았던 멋진 남학생! 바로 이번 반송 에듀플렉스 에듀특공대의 주인공인 이준호 학생과의 첫만남이었습니다. 그 당시 준호는 저의 수업이 아닌 수학수업을 주에 2-3번 정도 들었었습니다. 항상 수업 시작시간보다 늦게 느즈막히 들어와 앉아 어두운 표정으로 손에 연필만 느슨하게 붙잡은 채 ‘나 공부하기 싫어요’ 하는 표정으로 앉아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참 생생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에듀특공대를 쓸만큼 훌륭하게 성장하였으니 담당 매니저로서 감회가 새롭고 마음 한구석이 가득 채워지는 듯한 따뜻한 기분에 너무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사실 준호는 또래에 비해 키가 아주 크고 훤칠하게 잘생긴 탓이였는지 아님 뭔가 인연으로 끌리는 끈이 있어서였는지 처음 리퍼받은 많은 학생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고 깊이있게 관찰하게 되는 학생이었습니다. 숫기도 없고 내성적이라 얼굴보기도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운 학생이었으니 더더욱 매니저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찾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우선 스스로는 절대 입을 열지않는 철벽남(?!) 준호와 친해지기 위해 준호 또래의 고등학생들에게 준호의 평소 학교생활 및 교우관계, 개인적인 정보들에 대해 많이 캐묻고 SNS나 모바일 메신저를 틈틈이 확인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준호가 학교에서는 별명이 ‘돌+아이’로 불릴만큼 활발하다 못해 필요이상으로 열정이 끓어 넘치는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제가 담당하고 있던 예쁜 여학생을 좋아해 이성교재를 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참 의아했습니다. 눈도 마주치기 힘들만큼 소통이 어려운 아이가 에듀플렉스가 아닌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하니 준호에게 에듀플렉스는 진심을 보이지 못할만큼 참 갑갑하고 싫은 공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준호의 관리에 있어서의 첫번째 목표로 에듀플렉스를 편한 공간으로 만들어주자!를 실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준호가 외동아들로 자란 탓이었을까 또래보다 어린아이 같은 면이 강해 엄마와의 소통에 있어서도 떼쟁이 같은 모습으로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하려들어 자꾸 충돌하게되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지못해 어려움이 많다라는 것을 어머님과의 상담전화를 통해 전해들은 후, 저는 준호에게 학습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뒤로 접어두고 우선 준호와 친해지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준호가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매개체로 두고 이성교제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캬! 어쩜 이렇게 잘생겼노~” 하며 준호의 외모를 칭찬하였습니다. 또한 어른 대 학생이 아닌, 또래아이들과만 할 수 있는 아이같고 짓궂은 장난도 아무렇지 않게 함께하며 준호의 사소한 모든 부분들을 칭찬하고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대화를 나누고자 노력했습니다. 항상 ‘우리준호~우리준호~’하며 ‘내가 너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있단다.’라는 표현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기도 했으며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여러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준호와 썸(?!)을 타기 시작한지 약 2주가 흐른 뒤였을까요?

 

무뚝뚝하던 준호의 변화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어느덧 준호가 에듀플렉스에 등원하는 시간이 조금씩 규칙적이어지더니 무뚝뚝하던 준호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을 수 있는 횟수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제 시작이다!!!’ 준호의 작지만 값진 변화의 모습은 매니저의 관리의욕을 더욱 높혀주는 최고의 자극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준호의 눈빛이 밝아지고 고개를 숙이고 다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으며 매니저가 찾아가지 않고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매니저방을 찾아와 아무 말 없이 한참을 앉아있다 가는 등,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보이자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기뻤던지 준호를 와락! 안고 토닥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이제는 준호가 매니저룸에 살다시피하며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꺼내기도 하고 매니저에게 먼저 장난을 걸기도 하는 등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자 두번째 목표로 에듀플렉스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자!를 실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하위권인 준호에게 있어 학습적인 관리는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부분이라 매니저로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선 준호를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에 cctv 화면을 켜놓고 준호의 등원부터 학습과정 튜터링 과정 하원과정까지 에듀플렉스 내에서의 모든 태도를 빠짐없이 놓치지 않고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수준과 맞지 않는 교재로 2시간이 넘게 20문제를 풀지도 못하고 앉아있거나 오답분석시간에는 자신의 문제집을 자르고 오리며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하는 등 학습적인 문제점이 여실하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으며, 튜터링 시간에도 앉아만 있을 뿐, 수업내용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대답을 하지 못하고 1시간 30분을 허비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반에서 꼴등을 경험하고도 별로 개의치 않아했던 준호였기 때문에 학습적으로 자칫 잘못했다가는 지금까지 라포형성을 이끌어온 모든 과정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걱정이 많았지만 더 지체하면 정말 늦어질 수 있겠다는 불안한 마음에 준호에게 약간의 현실적인 자극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이 들었습니다. 이후 기존의 모든 텀스케줄과 주간스케줄을 다 엎고 준호에게는 하루에 딱 1,2개의 적은 분량만을 제시하여 학습적인 부담을 줄인 후 진행하고 있던 교재도 모두 중단하고 새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 분량의 학습을 하기 위한 방법적인 부분을 설명해주며 스스로 학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위해 신경썼습니다. 하루에 5시간에 가까운 시간 빼곡히 제시된 스케줄 속에 주위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된 상위권 수준의 학습교재로만 공부를 하던 준호였기 때문에 적은 시간, 적은 분량으로 학습적인 부담이 줄어들자 마음이 편해졌는지 혹은 매니저에게 이 적은 분량도 완벽하게 해오지 못하는 학생으로 보여 실망을 끼치기 싫어서였는지 그날그날 학습분량을 매우 완벽하게 학습해오기 시작했으며 그에 상응하는 무한한 칭찬을 해주며 아이의 학습의욕을 증진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주 상담시간에 지금 준호의 현실적인 위치와 대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이야기하며 지금 현재 준호의 성적으로는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음을 아주 단호하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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