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한지윤 (매니저) / 상계점

소영이를 만난 건 작년 12월 겨울방학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처음 왔던 모습의 소영이는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진로 및 진학 계획이 없었고, 막연히 어느 정도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아버님은 서울대를 보내야겠다는 것을 목표로 에듀플렉스의 문의 두드리셨고, 아이 역시 좋은 학교를 가기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은 최소한 연고대 언론관련학과를 가고 싶다라고 하였습니다. 언론을 생각한 이유는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러한 부모님과 학생의 의견을 듣고 아이의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를 봤을 때 서울대와 연고대는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우선 학생부의 내용이 많이 부족했으며, 언론에 대한 어느 뭔가의 작은 경험 조차도 기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의 내신성적이 문과에서 전교 3-4등을 하는 정도였으므로 서울대와 연고대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말씀 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아버님은 인근에서 공부를 잘 하는 학교의 문과 3-4등정도 였으므로 충분히 연고대 정도까지는 가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교육 계통에서 종사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완고하신 분이었고 에듀플렉스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단지 지인 분께서 추천하셔서 에듀플렉스에 한번 상담을 받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입시컨설턴트로서 저의 의견을 말씀 드렸고 다시 연락을 주시겠다라는 말과 함께 그렇게 겨울이 지났습니다.

 

늦은 3월의 어느 날, 다시 연락이 온 소영이. 아버님과 다시 방문한 소영이는 에듀플렉스를 다니겠노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을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하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고3이 되면 어떻게 해 줄 것 같았는데 3월 학력평가를 보고 한참이 지나도 학교에서는 이렇다 할 진학상담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와의 입시 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학생부부터 분석하였습니다. 아이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기 위해, 그리고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합격이 유리한 학과 및 전형을 찾기 위해서 계속 들여다보고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렇게 하나 들여다 본 결과 영어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특기적성란이라든지, 아이의 방과후 활동, 심화학습활동, 그리고 교과특성이나 독서이력과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를 바탕으로 영어쪽의 방향을 잡아보는 게 입시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부보다 부족한 것은 아이의 내신성적이었습니다. 1.35정도의 성적이 아이의 최종성적이어서 우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유리하도록 3학년 1학기 성적을 모두 1등급으로 향상시켜 학습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소영이와 초기 상담 후 잡게 된 목표는...

1. 내신 모두 1등급을 받아 최종 성적을 높이고 고려대 학교장추천 자격 충족하기

2. 학생부 분석해서 상위권 대학 지원가능전형 파악하기

3. 자기소개서 및 면접대비 꼼꼼히 하기

4. 만약을 위해 정시대비도 확실히 대비하기

 

내신 모두 1등급 받기

ENFP학생이어서 그런지 계획에 얽매이기 보다 스스로 자율적으로 공부를 했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항상 몇 과목은 노력 이하로의 성적이 나오게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 수학은 스스로도 자신감이 부족했던 과목이었고 성적도 들쑥날쑥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4월 들어서자마자 바로 내신대비 텀스케줄을 작성하였습니다. 꼼꼼하게 작성 후 상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학습 점검과 계획 점검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셀프리더를 작성해서 시간분배를 철저하게 하여 이전보다 같은 시간 내에도 더 많은 학습을 질적으로 충만하게 할 수 있도록 조언하였습니다. 성실한 아이여서 매니저의 조언에 많이 따라주었습니다. 수학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하였고 내신교재였던 수능특강은 오답정리까지 완벽하게 하도록 하였습니다. 오답정리가 중요할까 반신반의했던 소영이는 상담 회기를 진행하면서 한번 해보겠다라는 말을 하였고, 수능특강은 완벽하게 오답문제를 추려내어 시험을 꼼꼼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계획을 지키는게 어렵다는 말을 하면서도 항상 상담 때 마다 자기가 공부한 내용들을 이야기하면서 텀스케줄을 하나 하나 지워가며 공부한 것을 보여주는 대견한 소영이었습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에듀플렉스 등원 후 본 첫 시험인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왔고, 기말고사까지도 완벽히 1등급을 받아오며 전교 1등을 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3학년이 되어서 그렇게 모두 1등급으로 받는다는 것은 아이의 부단한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떠한 성적향상보다도 너무 기뻤던 순간이었습니다. 내신을 잘 받는 것은 학생부전형 대비이기도 하지만, 고려대 학교장추천을 받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도 하였습니다. 고1부터 성적을 합산했을 때 문과 전교 3-4등이기 때문에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을 받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학년 성적을 모두 1등급을 받고 전교 1등을 하게 되면 학교장 추천도 가능할 것이라 판단되어 아이와 함께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여 고려대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일반전형은 논술을 치러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학교장 추천을 받지 못하면 논술을 따로 공부한 적이 없는 소영이에게는 고려대 합격이 어려워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신도 올리고, 학교장추천도 받아보자 다짐을 하고 더욱 더 철저하게 공부를 하게 되었고 아이는 결국 매니저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학생부 분석하여 상위권 대학 전략 설정하기

다른 스펙은 전혀 없고, 단지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고 공부를 잘했던 소영이. 독서 이력도 크게 없었고 동아리 활동도 밴드부 활동이 전부였습니다. 봉사활동은 중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쳐줬던 이력이 있었고 그 외에는 다른 수상실적이 많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유리한 전형을 찾을 수 있을까 하고 학생부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와 지속적으로 상담을 하면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해보았습니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학과를 탐색해보며 아이의 학생부 이력과 매치할 수 있는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전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수시일반전형

2.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학교장추천전형

3.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논술전형

4.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학생부교과전형

5.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학생부종합전형

6.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논술전형

 

서울대 일반전형과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아이가 많이 했던 영어관련활동을 주축으로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대비하면 되겠다라는 판단이 들어 영어영문학과로 정하였습니다. 또한 고려대 논술전형과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학생부교과전형은 입학성적을 기준으로 학과를 낮춰 지원한 케이스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논술전형은 비문학에 자신이 있고 수학실력도 있었던 소영이었기에 원하는 학과로 지원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전형을 다 정하고 부모님과의 상담 후 학교 담임선생님과도 학생, 부모님이 상담을 하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너무 높게 잡았다라는 판단으로 학과를 다 낮추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소영이가 충분히 따라와줄 것이라는 생각에 도전을 하기로 하고 그렇게 입시를 향해 달려나가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 및 면접대비 꼼꼼히 하기

6월 대수능 모의평가를 보기 이전은 학업을 중시하는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입시에 대한 아웃라인도 세웠으나 그 전까지는 꼼꼼하게 작성한 포트폴리오와 텀스케줄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매 상담시간마다 계획을 점검하면서 학습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6월 모의평가가 끝나자마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매니저로서 확실하게 아이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고 전문가적인 피드백을 해주기 위해 시중의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책들을 꼼꼼히 읽고 스크랩하며 상담시간을 이끌어나갔습니다. 

 

EBS 자기소개서에 대한 강의도 다시 살펴보고 참고 자료들도 공부하면서, 그리고 인터넷으로 주요대학의 자소서 작성에 대한 많은 정보들도 찾아가면서 그렇게 매니저도 공부하는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의 기본 3문항과 학교별 다른 4번 문항이어서 소영이가 작성해야 하는 자소서 문항은 총 7개였습니다. 문항1개씩 1주에서 보름에 걸리기까지 꼼꼼히 한 문항씩 작성해가며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그렇게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여름방학에는 더욱 더 꾸준히 수정해나가며 그렇게 자기소개서를 준비하였고 마감일 직전까지 함께 자기소개서를 거듭 읽어가며 최종점검을 하고 원서제출까지 하였습니다. 3개월간 자기소개서만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그러면서 수능성적이 잘 나와야 하므로 수능 공부까지 열심히 했던 우리 소영이는 잘 해냈고 그 결과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1차 합격과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1차 합격,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1차 합격의 쾌거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1차 합격임에도 소영이와 방방 뛰었던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바로 면접을 대비하기에는 중간에 수능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기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공부에 전념을 하였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최종 수능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격려하고 조언하였습니다. 서울대면접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아이의 현장적응력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가장 빨리 면접이 있는 고려대부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고려대는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비문학지문을 읽고 제시된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연세대의 면접인 학생부 위주의 질문 면접방식보다 어려운 면접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려대의 경우 수능시험이전부터 준비를 하였습니다. 고려대 면접 합격수기를 수십 건 읽으며 현장 분위기와 면접의 팁과 같은 것을 아이에게 안내해주었고 면접대비교재들을 꼼꼼히 읽으며 매니저가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하여 상담자료로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려대 면접과 유사하게 비문학 지문과 그에 따른 질문을 하는 방식을 상담시간에 모의면접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나머지 면접대비는 수능 이후에 빠르게 진행하였습니다.

 

만약을 위해 정시대비도 확실히 하기

아이의 최종성적을 고려할 때 수시지원이 안정 지원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을 대비하여 수능도 잘 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대비하면서 많은 시간을 수시 준비에 할애하였지만 수능 대비만큼은 착실하게 준비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소영이. 그런 노력을 생각하면 정말 지금도 마음이 떨려오고 아이가 무척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계속된 텀스케줄작성 후 공부하기는 지속되었습니다. EBS교재 뿐만 아니라 연계교재변형교재와 기출 문제집, 그것을 오답정리하고 나만의 노트를 만들기까지 아이의 노력을 계속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능 역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고3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무리한 학습부담을 지어주어도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해 온 소영이. 앞으로도 이렇게 자신을 위해 공부에 뛰어드는 열정의 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노력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없는 학생입니다.